640 - 329 North Rd, Burnaby, BC V3N 4J5 (로히드 한아름마트 옆)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치킨이 밴쿠버에 입성했다.
사실, 한국에선 발에 치이는 그런 무수한 치킨 브랜드 중 하나인데.. 캐나다 밴쿠버에선 어찌나 치킨느님으로 보이던지!
bbq Chicken & pub :)
in Lougheed, Vancouver, Canada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매장에 정말 사람이 많다는 소식을 이미 들어 알고 있었기에, 웨이팅 걸어놓고 한아름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면 딱이겠거니 생각하고 마음편히 갔었는데, 일요일 저녁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타이밍 좋게 여러 테이블이 한번에 빠지는 시간이였는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던 웨이팅이 장보고 돌아온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이미 우리 이름을 호명하고 다른 사람을 불렀다는 것
오 마이 갓뜨.
그래도 바로 다음 순번으로 불러주신 안경쓰신 알바생분 사랑합니다 <3
이미 헝그리를 넘어 행그리 상태였던 우리이기에 생각보다 빨리 불러줘서 행복했다.
하. 지. 만
저 기 요?
어떤 딱 봐도 신입으로 보이는, 주문을 받아간 어떤 다른 알바생분 혹은 주방에서 우리의 주문을 누락했다.
그래서 30분 일찍 들어와서 앉았다고 좋아했으나 40분 동안 치킨을 기다리는 상황이 생겼고, 우리보다 늦게 온 다른 테이블이 먼저 치킨받는 시츄에이션이 나왔다 부들부들. 다른 건 참아도 이런건 진짜 못참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밴쿠버에서 서빙해본 경험이 있으니 다들.. 실 수 는 하 는 법 이 지 (이해는 하지만 어금니를 물었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치킨 반반 (치킨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죠) 을 받고 나니, 영롱한 치느님의 후라이드 튀김 자태에 반해서 화는 눈 녹듯 순식간에 사라졌다.
왜 비비큐 치킨이 밴쿠버에서 난리냐면..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다가 나나이모 여행 때 말고는 딱 저렇게 맑고 깨끗하고 크리스피한 튀김을 사실 볼 수 없었다. 오죽하면 내가 치킨먹으러 나나이모 (밴쿠버 아일랜드)로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이토록 한국에선 노멀한 저런 한국식 치킨이 너무 귀했고, 지난번 다른 치킨집 리뷰때도 말한 것 처럼 다운타운의 몇몇 쬐깐한 닭을 튀겨 파는 곳과 다르게 이곳은 크기도 커서 양 또한 충분했다.
사실 메뉴판에 엄청난 종류의 치킨이 많았지만 (내가 캐나다 오기 전에는 뿌링클이 유행이였는데 하하)
치킨은 역시 ..
say what?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가격은 한 27불 선이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이번엔 메뉴판 찍는 걸 까먹었습니다 :(
그리고 주문을 늦게 줘서 사과의 의미로 치즈볼을 서비스로 주셨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달까, 그리고 갔던 시기에 이벤트 페이지에 친구들 해시태그를 걸면 치즈볼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이미 어떤 건지는 알고있었는데!
겉은 찹살떡 같아서 맛있지만 안쪽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짜렐라 치즈가 아니라, 크림치즈라 사실 옴총 맛있진 않다ㅎ
그냥저냥 공짜로는 먹기 괜찮은 아이!?
그래도 신경써주시고 감사합니다 안경쓴 일 잘하던 알바생님!
그리고 이건 우리 특혜가 아니라, 오픈 기념행사로 매장에서 쿠폰 뽑기를 할 수있었는데
왠일?
이런 운 1도 없는 내가 8피스 아무 종류의 닭이나 다음번에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뽑았다 하하
아무래도 이건 내 운이라기보다 같이 온 친구의 운인듯( 어딜가나 당첨된다니 좋겠수다)
총평을 남기자면,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정신없이 바쁘고, 코울슬로 진짜 맛 없고( 추가로 시켰지만 한 입 먹고 끝냈다..), 가끔 실수(주문 누락)를 하시지만
일단 밴쿠버에서 이런 크리스피한 치킨집 먹을 곳이 없다.
정말 한국에 온 것처럼 맥주도 위 사진 아래처럼 신기한 병에 담아주고 (한 6년 전에 한국에서 자주보던 것, 정겹다) 치킨 맛은 우리가 한국에서 맛 본 그 맛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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