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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omewhere

코로나 화장지 사재기 전세계 현황, 캐나다 편 휴지는 왜 다 사가니

일명, 북미권 '화장지' 사재기 대란 왜 생긴 거며 실태를 한번 살펴볼까요?

 

 

 

 

중국,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 엄청난 감염자와 사망자로 인해 사실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현재.

게다가 미국도 확진자가 3천 명 넘게 늘고 사망자 또한 계속 늘고 있기에 뒤늦은 코로나 사태가 퍼졌습니다.

사실, 한국행 티켓을 취소할 때 이미 생각했던 건데 안전한 곳이 어딨을까요 확산 속도가 빠른 코로나를 피해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어디서 먼저 빨리 퍼지냐 뿐 !.!

 

 

캐나다, 한국,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한번에 보기

전세계 Coronavirus 확진자 수 확인 사이트, 한국 및 캐나다 공식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 사이트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COVID19 바이러스 현황을 한번에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드립니..

nandayonani.tistory.com

예전 포스팅에서 확진자 수 파악하는 사이트는 참고해주세요~


캐나다 COSTCO는 이미 2,3주 전(3월 초)부터 시애틀에서 사망자가 나타나면서부터 가까운 밴쿠버인지라 다들 영향을 받아 생필품인 휴지와 손세정제 등이 동났고, 계산하려는 줄 또한 길다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이제는 자가격리를 대비하며 고기와 빵 각종 먹거리도 코스트코에서 품절사태가 이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panic buying toilet paper가 아주 매번 기사에 등장하고 있어요 ㅋㅋ 풍자하는 영상도 많고요 

 

우선 전반적인 분위기는 2주 전만 해도 아시안, 이란 쪽 사람들만 신경 쓰고 백인들은 정말 아직도 남의 나라 불구경쯤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신경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거리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30% 미만?으로 

심각한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마스크 문화가 익숙지 않은 것도 있고, 마스크를 못 구해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떤 정신 이상한 홈리스들은 마스크를 낀 사람들한테 욕하고 끼지 말라고 하더군요.

 

응?

 

하지만, 큰 대학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 수업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회사들 역시 재택근무를 2주간 실행하고 있는 현황입니다. 각종 이벤트는 당연히 취소되거나 일정이 미뤄졌고요. 추가로 휘슬러 (스키장을 비롯해 여름/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 조차 일주일 간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대형 몰 (메트로타운 및 길포드 몰)은 운영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애플 스토어 전체 매장 역시 전세계적으로 문을 잠시 닫았습니다.

 

여전히 다들 외식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놀지만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매출 하락을 몸소 체험하고 손실이 엄청나다니

경제 대공황이 두려워지는 시점이에요 :( 

+ 피트니스 짐을 비롯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shutting down 

 

 

 

 

 

자, 본론부터 들어갈게요 집 근처 walmart를 갑 티슈(facial tissue)가 필요해서 잠깐 들렸는데 아 정말 블로거 단체 그룹 챗에서 사람들이 쉐어하던 사진들이 현실이었습니다. 사실 전 조금 재밌었어요.. 이 상황이 재밌다기보다 다들 너도나도 사재기를 하니 나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화장지'가 동나다니 허허 

 

다들 self-isolation, self-quarantine 자가격리를 대비해서 '덩' 쌀 걱정을 하나 봅니다.

정작 휴지가 필요해서 갔던 사람들이 못 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죠..ㅜㅜ

다행히도 캐나다 측은 휴지가 아예 품절될 일은 없다고 합니다. 펄프가 충분히 있고 생산에도 차질이 없으며 휴지대란 때문에 휴지를 수입할 일 또한 절대 없다고 오늘 기사가 났으니 다들 필요한 만큼만 사셨으면 좋겠어요 못 산 분들을 위해서!

 

물론 저 또한 군중심리와 코로나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으로 갑 티슈 하나 사도 될 것을 두 개 샀으니..

뭐라 할 처지가 아닌 듯.. ;-0? (묶음으로 큰 것을 산 게 아닙니다!!)  

 

 

 

 

 

 

티슈 코너도 비산 제품들만 남고 모두 sold out 된 상황! 호하

기사에 따르면 toilet paper 자체가 워낙 부피가 크고 그러니 제가 찍어 온 사진들처럼 선반 위가 텅텅 빈 사진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휴지를 사놔야겠다 라고 인식을 만들고 부추긴다네요.

 

맞아요 :(

제가 잘못했습니다. 전 곽티슈 사러 간 김에 구경도 하러 간 겁니다 허허 

 

왜 하필 휴지를 이렇게 사가냐? 에 대한 이유는 뭐 잘못된 루머( 휴지를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한다)도 있겠지만 사실 단순히 격리됐을 때를 대비하여 생필품을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사재기로 품절이 잇따르자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너도나도 가서 구입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 같습니다.

를 이렇게 사가냐? 에 대

 

 

 

 

 

그래도 항상 재고가 쌓여있던 휴지 코너가 텅텅 비어있는 것을 보니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기타 음식들은 파스타, 빵, 통조림 등 역시 재고는 아직 많지만 예전과 비교하여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남자분은 장바구니에 한 가득 냉동피자를 쌓아가는데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라면 잔뜩 사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려나? 

캐나다 분들이 다 그랬다는 건 절대 아니고 저 남자분'만 사갔습니다.

냉동피자!

 

 

 

 

 

런던 드럭에도 잠깐 들렸는데 사실 가까운 집 근처 런던 드럭이나 달라 스토어 (다이소 같은 곳)에 가면 아직 재고가 많이 있으니, 너무 패닉 되지 마시고 들려서 사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은 먼저 나가고 비싼 제품들만 남은 것은 함정 :-0 

 

 

 

 

 

손 세정제 역시 부족하다 보니, bath and body라는 목욕용품 (hand soap, body lotion etc)를 파는 곳에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세니타이저를 판매하는데 이 역시 항상 위 사진의 3칸을 꽉꽉 채우고도 넘치던 재고가 첫 번째 칸만 남았더라고요 :-0

 

코딱지만 한 용량 30ml에 2불이라니 비싸고 어이가 없지만 아쉬운 대로, 향기 나는 손 세정제 잘 찾았다 생각하고 사게 되더라고요 :0

 

 

 

추가로.. 버나비 메트로 타운 지점 월마트를 다녀왔는데,

월마트 안에 있는 약국을 가보니 (립밤 사러 갔습니다만) 애드빌과 타이레놀을 비롯해 감기약도 텅텅.

아이들용 flu &cold 섹션에 약이 텅텅, 위의 사진은 애드빌(진통제) 코너인데.. 재고가 없죠! 

 

더불어, 해열제인 타이레놀 칸도 새빨간 박스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식료품 코너를 가니 파스타 면을 비롯해 통조림류는 재고가 없네요. 그래도 기타 다른 야채 및 고기 등은 평소랑 똑같습니다.

 

 

이상 캐나다 밴쿠버 편의 휴지 대란 후기였습니다. 코스트코가 텅텅 빈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제가 찍은 게 아니다 보니 생략하겠습니다!